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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후기

어바웃타임 - BEST 인생영화, 소소하고 아름다운 러브스토리

by 돈벌어다주는정보 2022. 10. 25.

어바웃타임 포스터
어바웃타임

개봉한 지 올해로 9년이 지난 영화지만 볼 때마다 큰 여운을 남겨주는 어바웃 타임을 리뷰합니다.

지금까지 20번정도 본 것 같은데, 심장을 간지럽히는 소소하고 달콤하고 또 위대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가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도 인생영화이길 바랍니다.

완벽한 캐스팅과 연기력

전형적인 찌질하고 매력 없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남자 팀을 연기한 도널 글리슨과 영화 속 여주인공이자, 사랑스러운 매력의 소유자  메리를 연기한 가장 사랑스러운 배우, 레이첼 맥아담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배역에 딱 맞는 캐스팅으로 영화를 봤던 분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중후하고 젠틀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주인공의 아버지역을 연기한 배우 빌 나이도 나옵니다. 또 강인하고 카리스마를 가진 주인공의 엄마 배역을 맡은 배우 린제이 던칸이 영화에 출연하고 귀엽고 순수한 주인공의 여동생 킷캣 역을 연기한 배우 리디아 윌슨까지 이 세 배우들까지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잘 어울리는 캐스팅을 한 감독이 누군지 궁금하시죠? 바로 그 유명한 러브액츄얼리를 만든 감독 리처드 커티스입니다. 로맨스 영화 중에 손꼽히는 대작을 만든 감독답게 몇 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또 하나의 대작을 만든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제 몇 안되는 인생영화가 어바웃 타임이기 때문입니다.

 평범하고 찌질한 남자, 계속 도전하다!

연애경험이 없던 팀은 연애를 하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어려움을 겪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팀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 일이 생깁니다. 그것은 바로 아버지가 따로 서재로 불러서 집안 남자들의 비밀스러운 초능력에 대해서 알려준 것이죠. 사실 이랬습니다. 팀 집의 남자들은 성인식을 거치고 나면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어떤 초능력이냐면 어두운 장소에 가서 주먹을 쥐고 과거의 한 시점을 회상하면 회상한 시간으로 역행할 수 있는 초능력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 날부터 팀의 인생은 바뀌기 시작합니다.

얼마 뒤 먼 친척인 샤롯이 집으로 놀러 오게 됩니다. 샤롯에게 첫눈에 반한 팀! 팀은 그녀와 연애하고 싶어서 샤롯이 집에 머무르는 방학기간 내내 고백할 기회를 엿봅니다. 미루고 미루다 마지막 날 팀은 샤롯에게 고백합니다. 팀에게 사랑고백을 받은 샤롯은 왜 이제야 고백했냐며 좀 더 빨리 말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이젠 돌아가 봐야 해서 고백을 받아줄 수 없다고 합니다. 그 말을 믿은 순진한 팀은 초능력을 사용해서 샤롯이 처음 왔던 그날로 회귀합니다. 첫날 용기를 내서 샤롯에게 고백을 한 팀! 그런데 샤롯이 로맨틱하게 마지막 날 다시 고백해달라고 합니다. 어느면으로 보다 사랑고백을 거절한 것이었죠. 그것을 깨달은 팀은 크게 실망하고 그렇게 다시 샤롯이 방학을 보내는 시간이 끝날 때까지 침울해합니다.

자기 계발을 하면서 변호사가 된 팀, 대도시로 독립해 생활하던 그때, 친구의 권유로 블라인드 바에 가서 소개팅을 하게 됩니다. 거기서 만난 상대가 바로 사랑스러운 그녀 메리였습니다. 첫눈에 메리에게 반한 팀은 메리와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다음을 기약합니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처럼 팀의 동료가 곤경에 처해서 이를 해결해주기 위해 초능력으로 과거로 돌아간 팀!

동료를 도왔으나 하필이면 그 날이 친구와 소개팅을 갔던 그날이었습니다. 맞습니다. 팀은 메리와 주고받은 번호가 없고, 메리를 만난 사실 자체가 없어진 것입니다. 이래선 안된다고 생각했던 팀은 어떻게든 메리와 이어지고 싶어서 그녀를 찾습니다.

그런데 아뿔사! 이미 메리가 다른 남자와 연애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어떻게든 되돌리려던 팀은 메리가 지금의 남자 친구와 만났던 그 시점으로 돌아가서 만나지 못하게 방해하면서 오히려 메리와 데이트를 쟁취해냅니다. 그렇게 둘은 무사히 데이트를 하면서 메리와 공통점을 무기 삼아서 관계가 가까워집니다. 마침내 서로를 사랑하게 된 팀과 메리.

영화 중반부턴 팀과 메리의 아름답고 행복하면서 소소한 일상들이 주로 나옵니다. 보고만 있어도 웃게되고 마음이 훈훈해지는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처럼 말이죠. 하지만 행복도 잠시, 팀의 동생이 나쁜 남자 친구로 인해서 어릴 때부터 정서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다가 큰 사고까지 나게 됩니다. 알고 보니 바람둥이 남자 친구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았던 킷캣! 팀은 동생을 보살피기 위해 다시 한번 초능력을 사용하게 됩니다. 결국 킷캣은 팀의 친구인 제이와 사랑하게 되면서 모두가 행복해진 팀의 가족들.

인생은 고통과 행복의 연속이라고 했나요? 이젠 팀의 아버지가 암으로 살날이 며칠 안남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담배를 피우기 전으로 돌아가면 안 되냐고 아버지에게 질문하는 팀, 하지만 아버지는 팀의 어머니를 처음 만났을 때 팀의 아버지가 담배 피우는 모습에 사랑에 빠진 어머니 때문에 결혼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말합니다. 아버지는 마지막으로 팀에게 인생을 가장 행복하고 의미 있게 사는 방법에 대해서 말을 해줍니다. 그것은 바로 같은 하루를 두 번 살아보는 것이었습니다. 첫 번째 날을 살 때는 바빠서 미쳐 보지 못하고 놓쳤던 소소한 행복들을 두 번째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와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마지막으로 함께 시간을 보낸 팀은 아버지를 놓아드리기로 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조언대로 행동해보는 팀, 팀은 아버지의 조언에서 그치지 않고 자기만의 행복한 일상을 만드는 방법을 찾아냅니다. 그것은 뭘까요? 

오늘날 바쁜 사회의 구성원인 우리가 깨달아야 할 단 한 가지 비밀

팀은 더 이상 초능력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하루하루를 충분히 만끽하면서 매 순간을 살아가는 것이 하루를 두 번 사는 것보다 더 낫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저는 두 가지 교훈을 얻는 것 같습니다.

첫째는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같이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자는 것과 둘째는 하루하루를 온전히 충실하게 살아가자는 점입니다. 마냥 달달한 러브스토리를 기대했다면, 영화 어바웃 타임은 저와 같은 교훈까지 얻을 수 있어서 마음에 여운을 크게 남기는 그런 영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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