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헬로우고스트 - 가족의 소중함, 감동있는 가족영화

by 돈벌어다주는정보 2022. 11. 2.

헬로우고스트 포스터

개봉일이 올해로 벌써 1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명작으로 손꼽히는 가족영화 헬로우고스트를 다시 한번 봤습니다.

포스터를 보면 차태연이 주연으로 나오는 그당시 비주류 조연배우들과 함께 찍은 그저 그런 코믹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영화를 끝까지 본 사람들이 모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영화인지 기억이 안나 시는 분들을 위해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터만 보면 코믹영화

95년 데뷔해서 연기자로 활동한 차태현씨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진지하면서도 코믹스러운 연기가 이 영화에 찰떡같은 존재입니다. 그 외에도 강예원, 고창석 등 코믹 연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들이 모인 영화 헬로우 고스트는 포스터만 보면 우당탕탕하는 흔한 B급 코믹 가족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기본 골자는 코믹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에 크게 웃게만드는 요소들은 이 영화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중요 요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다른 코믹영화들과는 다른 부분들이 있습니다. 우선 귀신들은 질문을 받지 않은 내용에 대해선 말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해서 관람객들이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트릭이 있습니다. 나이도 다양하고 성별도 다른 여러 귀신들이 주인공에게 들러붙은 이유를 영화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궁금하게 만들어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도록 집중시킵니다.

천애고아, 외로워도 포기하지 말자

어릴때부터 가족을 잃고 혼자 자라온 상만은 대학교 졸업 때까지 애인 한 명도 만나지 못한 외톨이입니다. 그런 상만의 소원은 죽는 것입니다. 자신을 가장 비참한 인생이라고 생각하면서 항상 자살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자살시도를 할 때마다 번번이 실패하고 맙니다. 이상한 일이죠? 어느 날 수면제를 먹으며 자살 시도하지만 또 실패하고 맙니다. 그런데, 수면제의 영향일까요? 그날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매일 볼 때마다 울기만 하는 여자귀신, 짓궂은 술고래 할아버지 귀신, 담배를 많이 피우는 귀신, 달콤한 음식을 좋아하는 아이 귀신, 총 4명의 귀신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날부터 항상 외로웠던 상만의 인생은 시끌벅적해집니다. 툭하면 상만의 몸에 빙의해서 사고를 치고, 무리한 요구를 부탁하며 상만을 괴롭힙니다. 특히나 더 이상 상만이 자살시도를 할 수 없도록 매번 방해를 합니다. 귀신들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던 상만은 무속인을 찾아가서 도움을 청합니다. 하지만 무속인은 귀신들의 소원을 들어주면 귀신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상만에게 말합니다. 이 귀신들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던 상만은 어쩔 수 없이 귀신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대신 자신의 곁에서 사라지기로 귀신들과 거래합니다. 

4명의 귀신, 4개의 소원

가장 먼저 할아버지귀신의 소원은 이렇습니다. 자신이 잃어버린 친구의 카메라를 되찾아서 친구에게 돌려주는 것이었습니다. 카메라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경찰서에 증거품으로 보관 중이었습니다. 이를 되찾기 위해서 담당 형사의 치부를 가지고 협박해서 카메라를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 카메라의 원 주인이었던 할아버지 귀신의 친구를 만나 돌려주게 되면서 소원을 이루게 됩니다. 이때 식당에서 옆 테이블에 앉은 정연수라는 여자에게 상만은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로봇 태권브이를 영화관에서 보고 싶다는 아이 귀신이었습니다. 비교적 간단해 보이는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극장에 간 상만은 영화관에서 연수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알고 보니 연수는 대학병원의 간호사로 일하면서 어린이 환자들을 데리고 같이 극장에 온 것이었습니다. 이 날 연수는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상만의 모습을 보고 상만에게 호감을 갖게 됩니다. 세 번째로 볼 때마다 담배만 피우는 골초 아저씨 귀신의 차례였습니다. 살아있을 때 운전했던 자신의 노란 택시차를 찾아서 바닷가로 놀러 가는 것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찾은 차는 드라마 소품 대여업체가 보관 중이었습니다. 업체 사장 또한 담배를 많이 피워서 2년 전 이혼한 아내가 폐암 말기에 걸려 입원해있는 상황이었는데, 운명의 장난처럼 아내가 입원한 병원이 바로 연수가 근무하는 대학병원이었습니다. 끊긴 아내의 소식을 사장에게 전달한 상만에게 사장은 고맙다며 보답으로 골초 귀신의 차를 내어줍니다. 상만은 그 차를 타고 바닷가로 가서 놀면서 소원을 성취하게 됩니다. 돌아오는 길, 상만은 경찰에게 구속됩니다. 사실상만은 무면허 운전자였던 것입니다. 골초 아저씨가 빙의해서 운전은 했으나 법적으로 면허가 없던 상만은 무면허 운전으로 체포되어 유치장에 들어가게 됩니다. 보호자가 올 때까지 나갈 수 없는 상만! 하지만 부를 가족이 없어서 그나마 친분이 있던 연수에게 연락을 합니다. 연수의 도움으로 집으로 갈 수 있었던 상만은, 그날 이후 연수와 더 가까운 사이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매일 울기만 하던 여자귀신의 소원을 들어줄 차례가 왔습니다. 자신과 같이 장을 보고 좋아하는 사람과 밥 한 끼만 먹으면 된다는 것이었는데, 상만은 연수를 초대할 생각에 흔쾌히 승낙합니다. 하지만 연수와 오해로 인해 독설을 들은 상만은 집으로 돌아와서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마음먹습니다. 귀신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자신도 죽을 생각으로 재산을 처분한 상만은 마지막 귀신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밥을 먹으려고 하는 그때, 연수가 카메라를 돌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상만의 집으로 찾아옵니다. 이때 식사 중에 오해가 또 생겨서 연수는 뛰쳐나가게 됩니다. 귀신들의 소원을 모두 이뤄준 상만은 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시도를 합니다. 그러나! 상만의 눈앞에 연수가  아른거려서 처음으로 본인의 의지로 살기로 마음먹고 즉시 연수에게 달려갑니다.

마지막 10분, 전국민을 울린 반전, 울림이 큰 영화

 연수를 만난 상만은 직접 만든 김밥을 같이 먹으면서 프러포즈를 합니다. 바로 그때! 상만이 아주 어렸을 적 잃어버렸던 기억이 되돌아옵니다. 사실은 이랬습니다. 어렸을 적 사고로 사망했던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네 바로 맞습니다. 상만의 주변에 머물렀던 귀신들이었습니다. 생전에 상만과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귀신이 되어서라도 하고 싶어서 , 상만을 지켜주고 싶어서 떠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사실을 알게 된 상만은 집으로 돌아와서 가족들과 재회하고, 이후 자신이 혼자가 아니란 것을 안 상만은 다른 태도로 세상을 살며, 연수와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게 되면서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반전에 모든 것이 담겨있다

마지막 반전을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해도 믿을 수 있는, 소름 돋고 눈물 나는 반전이 나왔습니다. 가족의 소중함, 함께라는 가치, 일상의 행복에 대해서 깊게 공감하게 만들고 사유하게 되고 또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가족영화인 것 같습니다.

 

 

댓글